복지부 주관 ‘진료정보교류사업’ 본격 운영…환자 편의 물론 의료 질 강화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원에서 주관하는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오픈한데 이어 PACS 수신 기능을 추가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의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고자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환자 진료기록을 원하는 의료기관에 전자로 안전하게 송수신해 의사가 참조할 수 있도록 교류하는 서비스다.

기존 환자가 병원을 옮기게 되면 타 병원에서는 환자가 직접 진료를 본 진료기록이나 영상자료 등 이력을 알 수 없었다. 이에 따라 환자가 직접 영상 등 기록을 복사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했던 것.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이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 간 환자의 진료기록을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하면서 환자들에게 의료비 절감과 의료서비스 편리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진료정보를 표준화된 문서로 의료진에게 제공돼 진료의 연속성이 강화되면서 의료의 질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전자 교류 가능한 문서는 △진료의뢰서 △진료 회송서 △진료기록요약지 △영상의학판독 소견서이며, 세부 내용의 경우 △약물처방내역 △검사 내역 △수술 내역 △영상 정보 등 진료 정보가 포함돼 있다.

진료정보교류사업 설명 도안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사업에 함께 참여한 강북삼성병원 외 321개 협력기관과 기존 참여하고 있던 의료기관까지 포함해 총 4360여곳과 진료정보를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우 기획총괄(순환기내과 교수)은 “환자 중심의 건강한 의료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진료정보교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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