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의약품 구매위해 빠르면 다음달 입찰…거래 제약사와 견적서 받고 그룹핑 마무리 단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작년 직영도매업체를 개설했던 의료기관이 직영도매통한 수의계약이 아닌 공정거래 입찰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할 것으로 전해져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某 의료기관이 의약품 구매 방식을 수의계약 방식에서 입찰 방식을 도입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의료기관은 거래 제약사들과 납품 견적서를 받고 의약품 그룹핑을 어느정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빠르면 이번달안으로 늦어도 8월초순경에 의약품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료기관은 작년 재단과 의약품유통업체가 합작으로 의약품유통업체를 만들면서 의약품유통협회를 중심으로 반발을 산바 있다. 하지만 직영도매 개설 1년만에 수의계약을 포기하고 입찰 방식을 적용하게 된 것이다.

수의계약을 포기하고 입찰 방식을 적용하게 된 배경에는 교육부의 감사 영향과 더불어 공정한 의약품 구매를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굳이 잡음을 발생하면서 의약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입찰 방식을 통해 대외적으로 공정한 의약품 구매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전헤숙 의원이 의료기관 직영도매 방지를 위한 약사법을 발의하는 등 외부적인 요인도 어느정도는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작년 복수의 의료기관이 직영도매를 개설하거나 추진했지만 이번 입찰 방식 전환으로 인해 타 의료기관에게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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