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중심 건강증진사업‧코로나19 대응 앞장…모바일 헬스케어‧IoT 방문건강관리 확대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준정부기관으로 승격돼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건강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건강정책과 지역사회 중심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뉴딜 분야인 비대면 디지털 건강관리서비스를 중점추진하면서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와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라는 국정과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사진)은 창립 9주년을 맞아 28일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관 운영성과에 대한 소회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밝혔다.

조인성 원장은 “2019년 준정부기관으로 승격된 이후 ‘사람중심 경영혁신’과 ‘사회적 가치창출 극대화’를 위해 ‘혁신경영추진단’을 출범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고, 혁신적 포용국가를 선도하기 위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내부 조직 강화에 힘써왔음을 강조했다.

조인성 원장은 이어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증진’이라는 기관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건소 등 생활 SOC 인프라 확대, 지역보건의료기관 기능강화를 통한 통합건강증진사업 활성화, 소생활권 건강증진 시범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개발원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금연·음주폐해예방·신체활동·영양·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개발원은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개발원은 2019년 이후 전국 75개 시군구지역의 2560개 의원에서 약 20 여만 명의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금연지원센터와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한 국가금연지원 서비스를 강화, 남성흡연율이 36.7%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개발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신속한 정보제공과 대응체계를 갖춘 ‘재난안전본부’를 구성, ‘코로나19 대응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을 통해 지자체 보건소 간 핫라인을 가동하고, 선별진료소·보건의료장비 구축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대구·경북지역에 부족한 의료진을 긴급투입하기 위해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750명에 대한 직무교육을 예정보다 4주 앞당겨 실시, 곧바로 지역 배치하여 검체채취 및 생활치료센터 등의 업무를 지원하기도 했다.

개발원은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의료 공공성을 확립하기 위한 ICT 기반의 모바일 헬스케어와 의료인간 원격의료를 통한 의료취약지 의료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인성 원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지속되는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맞아 사람간 대면접촉을 최소화 하는 언택트 (UNTACT)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신종 감염병 시대에 비대면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개발원은 우선 시행중인 ICT를 활용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2019년 전국 보건소 100개소에서 2020년 140개소까지 확대하고,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IoT와 AI를 활용한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을 금년 하반기부터 시작, 2021년에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조 원장은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ICT를 활용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와 보건의료 공공성 확보’ 라는 국정과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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