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수자원공사와 24시간 대응 - 민원 대부분이 가정 하수구 등 외부 유입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전남·제주 지역 상수도 계통에는
유충이 서식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광주 세면대 사용중 발견된 유충 -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

이는 7월 27일 오전까지 접수된 수돗물 유충 민원(7건) 분석과 주말 이틀(7.25~7.26)에 걸쳐 수자원공사와 관계 전문가 100여명이 정수장 107개소를 일제 점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민원 사례를 보면 대부분 화장실에서 발견되는 나방파리 유충이 대다수였으며, 일부는 노후 가옥에서 출현하는 좀벌레와 씽크대에서 쌀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나온 나방 애벌레(쌀벌레)도 있었다.

지자체나 수자원공사가 유충의 발견 위치와 종류, 여과지나 배수지 등 상수도 공급계통 모든 과정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며, 민원인에게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안내된 사항이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화장실이나 배수구 등의 위생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에는 이와 같은 유사 민원이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아파트 저수조나 가정집 배수구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수자원공사와 함께 지난 7.20일부터 수돗물 유충 민원으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고, 지자체에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T/F를 가동하여 24시간 상황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류연기 청장은 “다행히도 현재까지 우리 지역은 유충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혹시라도 나중에 유충이 발견된 경우에는 중간 발표를 통해 조사과정을 지역 사회에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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