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가격, 수입, 중개인, 메디케어 구매 등 다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약가 인하를 위한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첫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지역 보건 센터에 대해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할인받은 인슐린 및 에피펜의 가격 혜택을 바로 환자에게 돌려주도록 명령했다.

두 번째로 대통령은 주나 도매 및 약사에 대해 캐나다 등의 다른 국가에서 더욱 저렴한 FDA 허가 약을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미국인은 캐나다인에 비해 평균 3배 이상의 약값을 내고 있다.

세 번째로는 약제급여관리기관(PMB) 등 중개업체가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로 받아 가로채던 할인에 대해 환자에게 바로 전가될 수 있도록 명령했다.

미국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할인 형태로 직접 노인층에 부여한다면 약가 부담의 30%에 해당하는 300억달러 덜어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정부의 노인 보험인 메디케어에서 처방약을 구매할 때 다른 국가들이 사는 값과 같은 가격을 요구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비싼 처방약들의 경우 미국인이 독일이나 캐나다에 비해 80% 이상 더 높은 값을 주고 구매한다고 지적했다.

단, 트럼프 대통령은 곧 제약업계의 경영진과 만나 약가 인하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만일 제약사들이 해법을 가져와 협상에 성공하면 네 번째 명령은 면제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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