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뉴로’ 뇌혈관 질환 빠르고 정확한 진단, 세브란스병원 임상서 민감도 91.1%·특이도 93.9% 획득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 최우식)가 뇌동맥류 진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딥뉴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딥뉴로(DEEP:NEURO-CA-01)는 국내 최초 뇌혈관 질환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다. AI를 활용해 뇌 MRI 영상에서 뇌동맥류로 의심되는 부위를 자동으로 검출, 의사가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세브란스병원과 임상시험 진행 결과, 민감도 91.1%·특이도 93.9%로 시험을 완료하고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일본 등 경쟁사 제품들 대비 확실한 비교우위에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뇌혈관질환은 한국인 3대 사망원인 중의 하나로 대표 질환인 뇌동맥류는 뇌 속에 있는 동맥 혈관이 정상혈관에 비해 약한 부분이 손상되고, 결손이 생기면서 혈관벽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성인 중 약 3%정도가 뇌동맥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는 진단이 어려워 파열될 경우 사망률은 약 23~51%로 추정된다. 즉 증상이 나타나기 전 뇌동맥류를 검출하는 것은 의료적 개입과 예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김태규 연구소장은 “이번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뇌동맥류 검출 제품 개발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공데이터 이용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을 시작했다”며 “4차산업 및 AI와 관련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서 개방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영상 판독지원 알고리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딥뉴로는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인 DEEP:STORE와 인공지능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시스템인 DEEP:PACS를 통해 의료기기 현장에서 활용, 뇌혈관 질환 진단 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딥노이드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최우식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검출 AI 소프트웨어 개발 성공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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