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스 6월 말-시오노기 연내 임상 착수

내년 봄까지 임상 진입 잇따라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백신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제스는 6월 말 DNA백신의 1상 및 2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 백신은 스파이크단백질을 항원으로 면역증강제를 첨가한 것.

시오노기는 자회사인 UMN파마가 독자적으로 확립한 곤충병원성 바이러스인 배큘로바이러스를 이용한 '단백질발현기술'(BEVS)을 이용해 스파이크단백질을 항원으로 하는 재조합 단백질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는 몇몇 백신에 대해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동물모델을 이용해 면역원성 평가가 실시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목표이다.

다이이찌산쿄는 독자적으로 확립한 mRNA의약 기반기술을 활용해 mRNA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측은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대해 mRNA백신을 개발한 경험이 있으며, 그 지견을 살려 mRNA백신을 개발하기로 했다. 항원단백질이나 약물전달시스템, 면역증강제 첨가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내년 3월까지 임상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지홀딩스 산하 KM바이올로직스는 일본뇌염과 지카열 등에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 불활성화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 배양법, 불활성화법, 정제법 등을 자세히 검토 중이며 내년 3월까지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롬그룹 자회사인 ID파마는 센다이바이러스벡터에 항원단백질 유전자를 탑재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ID파마는 과거 HIV를 대상으로 센다이바이러스 벡터를 치료용 백신으로 개발하고 해외에서 1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항원단백질과 투여경로 등을 검토하면서 백신의 면역원성을 평가하고 내년 3월부터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