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열 항-HLA-G 항체 개발 티조나 인수 옵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길리어드가 신계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티조나 쎄러퓨틱스 지분의 49.9%에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티조나는 항-HLA-G 항체 TTX-080의 1상 임상시험을 3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길리어드에 따르면 여러 암에서 나타나는 HLA-G 면역 체크포인트의 발현 패턴은 PD-(L)1과 차별적이다.

따라서 PD-(L)1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 이용되거나 PD-(L)1 치료 반응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길리어드는 TTX-080의 Ib상 임상시험 완료 전후에 나머지 지분을 12억5000만달러에 인수할 독점 옵션권을 얻게 됐다. 아울러 길리어드는 티조나의 이사회에 2명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도 취득했다.

한편, 티조나가 올 초 애브비와 제휴한 항-CD39 항체 TTX-030은 이번 제휴와는 별도로 포함되지 않았다.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억제 통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보이는 TTX-030의 독점권을 위해 애브비는 선금 1억500만달러와 비공개 지분투자를 제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길리어드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올 들어 포티 세븐을 인수한데 이어 아커스와 10년간 개발 제휴를 체결하고 지난 달에는 피오니어 이뮤노쎄러퓨틱스와도 이번과 비슷한 제휴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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