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700만 명 분 국가출하승인 예정…코로나19 대비 기준일보다 10일 이상 단축 승인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식약처가 올해 첫 계절 독감에 대한 백신을 약 2700만 명분 국가출하승인 했다.

식약처(처장 이의경)는 22일 올해 계절 독감(인플루엔자)백신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 제도란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 판매 전에 제조단위별로 국가에서 검정시험과 자료검토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이다.

이번 출하 승인한 백신은 87만 5000명 분으로 계절 독감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가 올해 가을 동시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보건·의료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처리기준일(35일) 보다 열흘 이상 단축해 신속히 승인됐다.

올해 독감백신은 지난 6월에 발표한 수치보다 131만 명 늘어 약 2700만 명분이 국가출하승인 될 예정이다.

이중 무료접종 대상자는 지난해 1381만 명에서 올해 19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7월 21일 자로 ‘인플루엔자백신 국가출하승인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별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수요의 2배 이상을 출하승인 할 계획이다.

사례로 식약처는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청소년 및 임산부 842만 명 권장 접종시기에 맞춰 1752만 명 분 출하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속한 국가출하승인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독감백신 공급부족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품질이 확보된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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