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진단 4명씩 묶어 검사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퀘스트 진단은 코로나19 검사 시 샘플을 모아서 실시할 수 있도록 FDA의 승인을 받았다.

FDA는 앞서 승인된 SARS-CoV-2 rRT-PCR 검사에 대해 보다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검사를 더욱 빠르게 실시하기 위해 이와 같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는 우선 4명의 샘플을 하나로 모아 검사하고 만일 그 묶음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면 각 사람의 샘플을 다시 검사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묶음이 음성으로 나오면 재검할 필요가 없어 시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존스 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에서 검사 양성률이 10%가 넘는 주가 10곳 이상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와 같은 묶음 검사의 유효성은 의문시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애리조나의 경우 양성률이 24%, 플로리다의 경우 약 19%에 육박한다.

그렇지만 유병률이 낮은 곳에서 이 검사는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FDA는 앞으로 감염률이 떨어지고 검사가 확대될 경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퀘스트의 코로나19 검사 3종은 집에서 원격의료 감독을 통해 스스로 샘플을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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