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방 등 유충 상수도에 유입 어려워 - 지방상수도 긴급지원 대응 T/F팀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류연기)은 광주·전남 유충발생 민원에 대해 수돗물이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에 신고된 2건의 수돗물 유충 발생 민원(장흥군 7.18, 무안군 7.20)이 있었으나, 한국수자원공사가 긴급하게 조사를 한 결과, 수도꼭지 거름망보다 크기가 큰 나방 등의 유충으로 상수도 공급계통에서 보기 어려운 외부 유입 생물인 것으로 확인되어 수돗물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산강환경청은 인천시 수돗물 유충 발생 등과 같은 유사 사례로부터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수도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본부장 최등호)와 함께 수도사고 대응 T/F팀을 운영한다.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상수도 시설 계통에 유충이 발생하거나 탁한 수돗물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원인을 진단하고 조기에 민원이 해결되도록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도사고 대응 T/F팀은 영산강청 유역관리국장이 반장을 맡게 되며, 수질 민원이 확산될 우려가 있거나 긴급한 대응이 요구될 경우에는 지자체의 요청이나 상황 등을 고려하여 영산강청장(현장수습조정관)이 지휘한다.

T/F팀은 상황총괄반, 응급복구반, 비상급수반, 수질분석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되며, 지자체 수도시설 계통에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매일 파악하고 민원이 발생한 경우 정밀 원인분석과 함께 긴급히 지원책을 강구한다.

류연기 환경청장은 “각종 수돗물 사고에 이어 유충 사태까지 더해져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불신이 크다”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강화된 대응책을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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