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연구개발 30억 투자, 기술력 쾌거…양산화 단계, 안정성 평가 등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옵티메드(대표 김헌태)는 슈퍼박테리아 감염예방을 위한 ‘일회용 위내시경’(모델번호, UG105)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옵티메드 김헌태 태표

지난 2011년 설립된 옵티메드는 국내 유일의 위내시경 전문 의료기기 제조 스타트업이다. 연구개발(R&D)에 10년간 총 30억원을 투자해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에 매진한 결과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일회용 위내시경’ 양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해당 제품은 양산화 직전의 단계로 안정성 평가 및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옵티메드 김헌태 대표는 “국내 업계 최초로 일회용 위내시경 개발에 성공했다. 슈퍼박테리아 감염 예방이 가능한 옵티메드 일회용 위내시경 의료기기는 8월 내 의료기기 품목허가에 대한 최종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식약처(KFDA)에서 동물시험을 포함한 생물학적 테스트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다”고 밝혔다.

옵티메드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로 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을 타겟으로 일회용 내시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재사용 내시경의 소독불량에 의한 감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병원에는 내시경 구매 비용을 비롯한 내시경 유지보수 경비를 절감시키고 인력 절감효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장기적으로 로봇 내시경 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

일회용 내시경은 비용절감과 시간 절감이 가능하다. 고가의 내시경보다 일회용 내시경은 저렴하며, 소독장비 구매비용이 없고 소독장비 배치를 위한 공간도 필요 없다. 또한 내시경 수리비와 유지보수를 위한 인건비도 들지 않는다.

두번째는 시간 절감이다. 일회용 내시경은 한번의 사용 후 바로 폐기하고, 별도의 소독이 필요 없어 재소독을 위한 소독 프로세스 및 멸균 공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김헌태 대표는 “토종 우리나라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K-의료기기’를 개발한 옵티메드는 앞으로 합리적인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를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일회용 위내시경 의료기기 판매를 확대하고 최대 내시경 글로벌시장인 미국 등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옵티메드는 일회용 내시경 시장 타겟을 식도(Esophagus), 위장(Stomach), 십이지장(Duodenum), 담낭(Gallbladder), 담도(Biliary Tract), 췌장(Pancreas) 등으로 잡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국내 및 해외를 포함한 내시경 의료기기 시장은 일본회사의 고가 제품이 싹슬이 하고 있다”며 “자사의 일회용 위내시경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력,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장점인데, 이를 앞세워 국내 내시경 의료기기 시장에서 판로를 찾고 해외시장까지 선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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