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디테일링, 웹캐스팅 교육 비롯 온라인 기반 비대면 채널 강화
홀로그램 기자간담회·드라이브 스루 심포지엄 개최…자체 스튜디오도 설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내에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홀로그램을 통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뉴노멀 업무 방식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MSD는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있어 원격 디테일링, 웹캐스팅 심포지엄 등 비대면 채널들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IT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비즈니스 미팅과 타운 홀 미팅을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시켜 직원들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상호 실시간 소통하면서 회사 관련 정보들을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MSD는 기존의 전화 기반 의료진 대상 상담 서비스인 ‘MSD 콜미’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개시하며 원격 디테일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개원의 대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웹캐스트 형식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렇듯 증가하고 있는 웹캐스트 기반의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수요를 충족하고자 사내 ‘웹캐스팅 룸’의 비디오-오디오 장비를 리뉴얼 하는 등 IT 인프라도 적극 보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MSD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진행해오던 비즈니스 미팅인 ‘Annual meeting’을 온라인 미팅으로 전환했으며 2019년 말까지 오프라인 대면미팅으로 진행해 오던 사내 타운홀 미팅인 ‘MMC(MSD Morning Conference, 이하 MMC)’ 또한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Annual meeting와 온라인 MMC 모두 언택트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직원과의 소통 방식에 변화를 준 한국MSD의 선제적인 대응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와 함께 한국MSD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업무방식을 직원들과 함께 선제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최근 ‘Reimagine Our Future’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020년 초 사내에 virtual studio를 구축해 직원 교육 및 사내 행사, 의료진 대상 웹캐스트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해당 스튜디오에는 온라인 생중계가 가능한 카메라와 중계 장비(컴퓨터), 음향 믹서, 발표자를 위한 스크린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보다 전문적인 방송과 중계를 위해 크로마키 등 추가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사내 스튜디오가 안정화되어 기존에 두 달에 한 번 진행하던 의료진 대상 웹캐스트가 2주에 한 번 가량 진행하는 등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전직원 대상 타운홀 및 부서별 행사, 교육 등도 해당 중계 장비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올 4월 직원 대상의 청취방송 '희망샘 라디오'를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청취방송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샘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과 장학생들의 근황, 직원 멘토들의 경험담 등을 전달하고 있다.

GSK는 제약업계 최초로 홀로그램을 이용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드라이브 스루 심포지엄을 적용하는 등 코로나19에서 언택트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GSK와 비브 헬스케어는 차세대 HIV 치료제인 ‘도바토’의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방한이 어려웠던 해외 연자는 영국 런던 내 스튜디오에서 HIV 최신 치료 지견을 발표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강연자가 홀로그램 영상 기술을 통해 실제와 동일한 크기의 3D 그래픽 영상으로 송출되어 사회자와 눈맞춤 하고, 악수를 나누기도 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 5월 자동차 극장에서 학술 심포지엄인 드라이브 스루 심포지엄를 개최해 의료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GSK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천식, 백일해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 공유를 자동차 극장에서 개최해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차 안에서 라디오와 스크린에 띄워진 슬라이드를 통해 실시간 강연을 청강했고, 디지털 서베이 플랫폼을 활용해 연자와 참석자간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이외에 GSK는 이외에도 호흡기질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엄인 On-AIR를 지난 4월부터 온라인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하고 있다"며 "단순 온라인 채널 활용 넘어, 컨텐츠 몰입과 상호 연결 돕는 ‘온택트(On+Untact)’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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