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서비스 활용, MedTech Innovation Talk…사내기업가 프로그램 ‘KICKBOX’ 도입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모든 성공적인 혁신은 작지만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불꽃이나 점화 아이디어로 시작된다.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발상을 돕고 실행에 옮기도록 하는 것, 아마 모든 조직에서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리고 많은 조직이나 기업들이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교육이나 워크숍을 진행한다. 외부 강사를 초빙하기도 하고 워크숍에서 구성원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핵심은 자발적인 동참과 소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ICT와 AI와의 결합 등이 필수적인 의료기기 분야에서 이처럼 혁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대표 유병재)이 선두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임직원 혁신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MedTech Innovation Talk(MIT)를 개최하고 있다.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ZOOM)을 활용해 매달 1시간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는데, 5월 MIT 소개에 이어 매달 최신 헬스케어 분야 트렌드에 맞춰 강의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 현장 참석자는 10명 내로 제한하고 임직원 150명 이상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채팅 기능으로 실시간 피드백 및 질문이 가능하며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강연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며 임직원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은 Swisscom의 사내기업가 프로그램인 ‘KICKBOX’를 도입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임직원이 직접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시간과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아이디어를 접수했는데, 소속 부서나 직급 관계없이 임직원 전체가 혼자 또는 팀 단위로 참여가 가능했고 새로운 프로세스, 파트너십, 제품 관련 내용 등을 모두 제출할 수 있었다.

140명이 협력해 총 61개 아이디어가 접수된 가운데, 8월 3일부터 사내 코치와 멘토의 도움을 받아 8주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은 본인 근무 시간의 20%를 프로젝트에 할애할 수 있고, 매니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예정이며 아이디어 구체화 시 필요한 예산도 회사에서 지원한다.

8주 과정 완료 후 참여자는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 하기 위한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발표를 준비하고,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사업화 단계로 진입한 아이디어는 더 큰 지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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