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68% 폭등 등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상반기 세계적으로 중소 의료기기 업체 가운데 씨젠의 주가가 가장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밸류에이트에 의하면 올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정부정책의 수혜를 입은 중소 의료기기 업체들이 두각을 보였다.

이에 따르면 시총 2억5000만~25억달러 사이 소규모 업체 가운데선 씨젠이 발빠르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개발해 60개국 이상에 1000만개가 넘는 검사를 수출하며 주가가 268% 올랐다.

비슷하게 진단검사 업체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가 156%, 대만의 각종 의료기기 제조업체 타이닥 테크놀로지가 110%, 이식환자를 위한 개인맞춤 의학 솔루션 업체 케어디엑스가 64%, 중국의 심혈관 기기 업체 라이프테크 사이언티픽이 64%로 소형 업체 주가 상승률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아울러 시총 25억~100억달러 규모의 중견 기업 가운데서는 중국에서 심혈관 및 정형외과 제품을 만드는 마이크로포트 사이언티픽의 주가가 241% 올랐다.

마이크로포트는 매출의 45%를 얻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비교적 빠르게 잡히면서 병원들이 선택적 시술을 재개해 주가도 신속하게 올라갔다.

이어 미국의 원격의료 업체 리본고가 팬데믹 특수로 주가가 200% 올랐다. 리본고는 만성질환 환자에 대해 앱과 함께 지속 혈당기나 혈압기 등 의료기를 지급해 건강관리를 돕는다.

다음으로 진단 업체 퀴델이 198%, 유전자 검사업체 인비태가 88%, 안과 기기 업체 스타 서지컬이 75%의 상승률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반면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가운데 방사선 치료 업체 일렉타 및 IBA 그룹, 암 치료기 업체 노보큐어, 치과 기기 업체 엔비스타 및 덴츠플라이 시로나, 척추 기기 업체 누베이시브 및 비강 임플란트 업체 인터섹트 이엔티 등의 주가는 급락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