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 확대회장단 회의 개최…유통 생존권 위협 요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수백억원대 약국 불용 재고 의약품 반품, 끝임없이 인하되는 제약사 의약품 마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이번주중에 확대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제약사 저마진 정책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약사회와 약국 불용재고 반품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제약협회에 전달한 상태로 제약협회와 의견 조율을 통해 의약품 반품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에도 의약품 반품 가이드라인을 전달할 계획으로 제약-유통-약국 삼자가 납득하고 만족할 만한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의약품 반품은 그동안 의약분업이후 약업계에 고질적으로 발생된 문제이고 각자마다 입장이 있는 만큼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실제 모 다국적제약사와 몇차례 대화와 설득을 통해 의약품 반품 문제를 해결한바 있어 의약품유통협회-약사회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제약사 의약품 마진 문제도 이번 회장단 회의를 통해 대응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국적제약사들의 저마진 정책 대응에도 힘겨운 가운데 일부 중소 제약사들이 마진을 인하했거나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협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제약사 마진 정책을 협회가 굳이 나설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지만 제약사 의약품 마진은 의약품유통업체에게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협회가 중심이 되어서 문제 해결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약사들의 마진 인하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의약품유통업계의 확실한 의지를 제약사에게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 회장단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외에 의료기관 직영도매 개설 문제, 치열한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문제 등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의약품 불용 재고 반품, 제약사 의약품 마진 문제 등은 의약품유통업체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매번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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