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와 바이오니아가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R&D 지원을 위해 연구기금 출연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으로 바이오니아는 개발도상국의 풍토성 및 신종 감염병 연구를 지원하는 라이트펀드에 매년 2억5000만원의 기금을 출연하게 된다.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저개발국가들도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네 가지 핵심 도구인 핵산추출장비, 추출시약, Real-Time PCR 장비와 진단키트를 모두 자체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국내 유일의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공급 기업이다.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장비와 40여 종의 진단키트는 코로나19 외에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으며, 현재 60개 이상 국가에서 쓰이고 있다.

라이트펀드는 이번 바이오니아의 출연 기금과 함께 최근 신규 출자자로 참여한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의 출연 기금으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병 R&D 지원 확대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제보건연구기금 라이트펀드에 바이오니아, 유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 잇달아 출연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국제 보건에 대한 관심 증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세 기업의 잇단 출연은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이 코로나19 등의 국제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해 라이트펀드의 기금 확대에 대해 논의 중인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문창진 이사장은 “올해 새롭게 출연을 결정한 바이오니아,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의 기여가 국제 보건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라이트펀드는 우수한 연구를 발굴, 선정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세 기업에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 기관들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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