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자금조달 전년 동기 대비 58.6% 급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상반기 동안 유럽 생명공학사에 대한 투자가 코로나19 사태에 힘입어 활황을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월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의 의약품 개발 부문은 주식을 통해 총 50억34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증자를 통해서 28억2800만달러, 사모투자를 통해 17억8500만달러, IPO를 통해 4억21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입은 주자로 mRNA 백신을 개발하는 큐어백이 상반기 벤처자금을 통해 3억8000만달러로 최대 라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 재건 은행(KfW)이 지분에 23%를 투자했고 유럽 연합의 8990만달러 투자도 얻었다.

아울러 독일에서 또 다른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엔텍도 화이자 등으로부터 총 6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더불어 작은 단백질 기반 항체 유사체로 이뤄진 어피머 기술을 통해 코로나 치료제 및 진단을 개발하는 영국의 아박타 그룹은 주가가 연초에 비해 7배 급등했으며 상반기에 증자 및 상장지분 사모투자를 통해 6100만달러를 유치했다.

또한 유럽의 상장 업체 가운데 네덜란드의 아제넥스가 전신 중증근무력증에 에프가티지모드(efgartigimod)의 긍정적인 3상 임상시험 결과에 힘입어 8억63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스위스 아이도시아도 불면증에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 다리도렉산트(daridorexant)가 긍정적 3상 임상시험 결과의 탄력을 받아 3억4200만달러의 자금 조달을 이뤘다.

그 뒤로 영국 어댑티뮨도 조작 T세포 치료 고형종양 항암제에 대한 전망이 밝아 총 2회 거래에 걸쳐 3억56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 자매회사인 이뮤노코어 역시 조작 T세포 수용체를 개발하며 상반기에 큐어백 다음으로 많은 1억3000만달러의 사모 투자를 받았다.

단, 유럽 IPO 시장은 2분기에 단지 몇몇 업체만 겨우 통과하는 등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스위스 항체-약물 복합제 개발사 ADC 쎄러퓨틱스가 나스닥에서 2억6700만달러를 유치하며 안착했다.

유럽 2020년 생명공학사 상반기 부문별 10대 자금조달 업체 (단위: 억달러)

증자 및 상장지분에 사모투자

순위

10대 벤처 라운드

회사

금액

회사

금액

Argenx

8.63

1

Curevac

3.8

Idorsia

3.42

2

Immunocore

1.3

Adaptimmune

2.59

3

Iteos

1.25

DBV Technologies

1.61

4

Compass Pathways

0.8

Biontech

1.39

5

Freeline

0.8

Orphazyme

1.09

6

Prilenia

063

Zealand Pharma

0.99

7

Exscientia

0.6

Adaptimmune

0.97

8

Nodthera

0.55

Autolus

0.8

9

Dynacure

0.54

Avacta

0.61

10

Northsea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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