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및 경증환자 120명 대상…1~2개월 내 결과 도출

나가사키대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 무증상자와 경증환자에 항에이즈바이러스제(항HIV제) '넬피나비르'(nelfinavir)를 투여하는 의사주도 임상시험이 이달 중 일본에서 실시된다.

일본 나가사키대는 실제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질 때까지의 일수 등을 조사하고 빠르면 1~2개월 안에 임상시험을 마치고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넬피나비르는 일본담배산업(JT)과 화이자 자회사가 공동개발한 약물로, HIV가 세포 속에서 증가할 때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방해한다. 국립감염증연구소 등은 지난 4월 세포에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실험에서 바이러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임상시험은 무증상 및 발병초기의 경증 성인환자 120명을 약물을 투여한 그룹과 투여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고,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검출되지 않기까지의 일수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발병과 중증화를 막는 효과 등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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