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개선효과는 있지만 통계적으로 명확치 않아

日후지타의대 등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 치료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독감치료제 '아비간'이 후지타의대 임상연구에서도 명확한 유효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이치현 후지타의대 등 연구팀은 올해 3월부터 아비간을 경증 및 무증상 입원환자 88명에 투여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연구를 실시했다.

임상연구는 첫 날부터 최대 10일간 아비간을 투여한 그룹과 최초 5일은 투여하지 않고 입원 6일 이후에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비교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전자는 6일째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게 된 환자가 66.7%였지만 후자는 56.1%였다. 또 열이 내려가기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전자가 2.1일, 후자가 3.2일이었다.

연구팀은 입원 첫 날부터 아비간을 투여하는 것이 바이러스가 사라지거나 열이 쉽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명확한 유효성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증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빠르게 개선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유효성이 아예 없다고 결론짓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이번 결과를 어떻게 취급할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을 신청할지는 제약회사의 판단에 달려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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