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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비감염형 위장 '면역 회피'비감염형으로 소화관 통과 후 소장에 도착해 감염형 변화

日 연구팀, 구조변화에 대응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급성위장염 등의 원인인 노로바이러스가 사람의 체내에서 구조를 변화시켜 감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생리학연구소를 비롯한 연구팀은 노로바이러스가 마치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면역시스템을 회피하는 것은 아닌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유전자형에 따라 표면의 껍질에 틈이 있는 것과 없는 것 2종의 구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세한 의미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쥐의 노로바이러스를 저온전자현미경으로 해석한 결과, 같은 유전자형 바이러스라도 이 2종의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실험용기에서 바이러스가 든 용액의 조건을 바꾸자, 하나의 바이러스에서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

2종의 구조를 나타내는 바이러스를 각각 쥐의 배양세포에 감염시킨 결과, 껍질에 틈이 있는 것은 없는 것에 비해 4시간 정도 바이러스 증식이 지연됐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틈이 있는 것이 배양세포 표면에 부착되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노로바이러스는 목적한 소장의 세포에 부착해 감염시키기 위해 틈이 있는 구조(비감염형)가 되어 식도와 위 등 소화관을 통과하고 소장에 도착해 틈이 없는 구조(감염형)로 변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입으로 침입한 바이러스는 소화관에서 면역시스템의 공격을 받는다. 연구팀은 "비감염형으로 면역시스템을 속여 목적한 소장에 도달하는 동안 감염형으로 변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사람에서도 이러한 유전자형 노로바이러스가 2종의 구조로 변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는 이 구조변화에 대응한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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