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MA 중심, 화이자 등 총 10억달러 지원 펀드 조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 22개 다국적 제약사들이 항생제 개발을 위해 총 10억달러의 지원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제제약협회연합(IFPMA)의 주도로 만들어진 항미생물제 저항(AMR) 액션 펀드로 2030년까지 2~4개의 항생제 신약을 마련하기 위한 목표로 세워졌다.

편드는 4분기까지 세워지고 운영이 개시될 예정으로 화이자가 1억달러, 베링거인겔하임이 5000만달러 등을 기부했다.

이를 통해 항생제를 개발하는 중소 생명공학사에 대해 자금 뿐만 아니라 노하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생제 개발을 위해 자선단체, 세계은행, 다자기관 등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세계적으로 항생제 저항 박테리아가 부상하는 가운데 새로운 항생제 개발은 수익성이 낮아 신약이 부족한 상황이다. 월드 뱅크에 따르면 항생제 저항으로 2050년까지 연간 1000만명의 사망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에만 멜린타, 아라다임, 아카오젠, 테트라페이즈 등 항생제 개발 업체가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등 개발 업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서 지속적 투자가 가능하도록 세계적으로 급여, 인센티브 등 시장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미국과 영국에서는 항생제에 관해 사용량 보다는 이용 가치에 기반해 급여를 제공하는 정기 구독 정책이 모색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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