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유래 백신 제조기술에 증강제 조합해 효과 높은 백신 개발
5~6주만에 제조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나베미쓰비시는 8일 캐나다 자회사인 메디카고가 식물유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카고는 담뱃잎을 이용해 식물유래 백신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의 방법보다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다. GSK가 지닌 백신 증강제를 조합해 효과가 높은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이다.
메디카고의 백신제조기술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조합한 담배를 키운 뒤 잎으로부터 항원 바이러스의 형을 모방한 입자를 추출한다. 이 입자를 체내에 투여하면 면역반응이 일어나는데, 동물을 이용한 전임상시험에서는 항체가 발현된 사실이 확인됐다. 백신 제조에서 일반적인 계란을 이용한 방법은 완성되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데 비해 5~6주면 제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메디카고는 지난 3월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GSK는 백신 증강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프랑스 사노피와 제휴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도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메디카고는 이달 중순에 캐나다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내년 말까지 약 1억회분량을 생산한다는 목표이다.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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