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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방광수술’로 방광암 환자 치유이대목동병원 이동현 센터장, 수술 후 일상생활 영위 가능한 만족도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방광암 중 75~85%가 표면에 암이 발생하는 ‘표재성 방광암’이며 10~15%는 근육까지 침범한 ‘근육 침범 방광암’, 5%는 다른 곳까지 전이된 ‘전이성 방광암’이다. 표재성 방광암은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지만, 근육 침범 방광암은 재발율이 45%까지 달하고 주변으로 잘 전이돼 방광 적출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때 흔히 병원에서 소변 주머니를 밖에 다는 ‘회장도관 요로전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방광을 절제한 후 죽을 때까지 배 바깥에 소변 주머니를 차야 한다. 이에 운동을 할 수도 없고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냄새 때문에 외출하기도 힘들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교수 인공방광수술 장면

최근에는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자체가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방광암 환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인공방광수술’이다. 인공방광수술은 환자의 소장 일정 부분을 이용해 새로운 방광을 만들어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수술 후에는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등산이나 골프, 성생활도 가능하다. 또한 미관상으로나 기능면에 있어서 인공방광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인공방광수술은 방광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특히 일반인은 물론, 앞서 설명한 사례자와 같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방광암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

2016년부터 매년 100건 이상의 인공방광수술을 시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공방광수술을 집도한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은 “몸에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인공방광수술을 통해 타인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소변을 볼 수 있다”며 “어떻게 보면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 인공방광수술”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동현 센터장은 “도입 초창기에는 수술 시간이 8시간 이상 걸렸지만 현재 경험과 노하우 축적을 통해 3~4시간으로 줄어들고 신경 및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도 적다”며 “항생제 내성균 문제도 해결하는 등 무항생제, 무수혈 수술을 실현, 70대 이상의 고령 환자 및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인공방광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약 300례의 무항생제 수술 결과를 정리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이 같은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70세 이상 환자에서만 약 280여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80세 이상의 남성 환자에서도 인공방광수술을 29건 성공한 바 있다.

이동현 센터장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축적으로 초고령 환자 역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장애인은 물론 8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들까지 인공방광수술로 정상적 생활이 가능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국내 유일의 인공방광수술 전문 센터로, 국내에서 인공방광수술을 제일 많이 하는 국내 최고의 센터로 정평 나 있다.

특히 5개과(비뇨의학과·영상의학과·감염내과·병리과·외과)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어떤 환자가, 어떤 문제가 있어서, 어떻게 해결했다는 내용을 공유하고 업데이트하는 협진 체계를 갖춰 치료 성과와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이동현 센터장은 “방광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인공방광’ 밖에 없다”며 “일반인 환자는 물론 장애인, 초고령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인공방광수술이 더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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