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 확대와 임상시험 공동 추진 등 국내 의료기기 산업 다각도 발전 협력 체계 가동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는 지난 8일 고대의료원(원장 김영훈)과 국내 의료기기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산·학·병의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 협약으로, 양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공조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기업의 다각적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두 기관의 업무협약에는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개발 △국산 의료기기의 보급 확대를 위한 병원­기업 간 협업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임상시험분야 공동 사업 추진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 정책 마련 등 대정부 공동 건의 △산·학·병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의 협력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고대의료원은 ISO 14155 인증을 획득한 기관으로, 이번 협약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 기업들에 대한 임상시험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로 의료기기 제품을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인체 대상 의료기기 임상시험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14155 규격 기반의 임상데이터를 의무 제출해야 한다.

이에 더해 국산 의료기기 보급 확대 등의 노력으로 산업의 효율적 육성을 위한 상호 협업을 약속했다.

또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수행 중인 차세대 생명건강 생태계 구축사업과 고대의료원에서 수행하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사업을 통해 각각 구축된 보건의료 데이터들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구축·활용하는 공동 모델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개발도 진행하게 된다.

이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백종수 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보유한 고대의료원과 협업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 사태로 기업들의 성장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고대의료원과 상호 우호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의료기기산업에 활력을 주고 기업들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대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이끌어가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 기관의 교류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활성화하고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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