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펀드에 매년 2억5000만원 기금 출연…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와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및 풍토성 감염병 R&D 지원 확대를 위한 연구기금 출연 약정을 8일 체결했다.

이번 약정으로 유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민관협력 감염병 연구기금인 라이트펀드에 매년 2억5000만원의 기금을 출연하게 된다. 라이트펀드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출연 기금과 함께 최근 신규 출자자로 참여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출연 기금으로 유망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과제 연구에 대한 지원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최석근 대표는 “이번 라이트펀드 출자를 통해 세계 감염병 퇴치 및 공중보건 증진에 일조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현재 라이트펀드의 지원을 받아 연구 중인 콜레라 접합백신 및 수막구균백신 등을 개도국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효능의 백신으로 개발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감염병 극복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 생명과학기업(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출자로 2018년 7월 설립된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기술이 개발도상국의 풍토성 및 신종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한국의 강점 기술이 담긴 백신, 치료제, 진단, 디지털 헬스 기술 R&D를 발굴,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COVID-19 진단으로 부각된 K바이오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보건에 한국의 강점과 혁신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복지부와 게이츠재단 간 라이트펀드 기금 확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산업계에서 유바이오로직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라이트펀드에 신규 출자를 결정하며 국제 보건을 위한 기금 확대에 앞장서게 됐다.

문창진 이사장은 “국제방역용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개발로 글로벌 공공보건 시장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굳힌 글로벌 강소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라이트펀드에 출자자로 새롭게 참여하게 되어 무척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라이트펀드는 확대된 기금을 통해 감염병 퇴치를 위한 연구 지원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헬스를 위한 우수한 기술들이 개발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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