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경희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이 70~84세 노년부부 315쌍을 대상으로 분석한 노쇠 동반 발생 연구결과를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저널 6월호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노쇠의 판단 기준은 총 보행속도·악력 저하, 극도의 피로감, 체중·신체활동량 감소 5가지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로, 남편이 노쇠한 경우 부인은 4.62배, 부인이 노쇠한 경우 남편이 노쇠할 가능성은 3.3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쇠의 위험요인 중 '체중감소'가 부부 간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남편이 체중감소 시 부인은 8.34배, 반대로 부인이 체중감소 시 남편이 체중감소가 있을 확률은 4.91배였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부부가 처한 공통적인 환경과 질병, 그리고 서로 간의 정서교류 등이 배우자 간의 노쇠 동반 발생을 증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연구 결과만을 고려해보면, 남성보다 여성 노인이 노쇠에 더욱 취약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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