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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만족도 제고, 의료진과의 소통에 달렸다!심평원, 300병상 이상 병원 추가된 2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공개
불만제기·의사대면 등 1차 평가와 동일한 문항에서 상대적 미흡 응답 이어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2차 환자경험평가가 공개된 가운데, 의료진과 환자 간 의사소통, 정보제공 및 환자 참여, 불만제기 측면에 있어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 환자 및 의료계의 지속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선민)은 오는 9일부터 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2차 환자경험평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환자경험평가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 선호가치에 상응하는 진료서비스를 국민관점에서 제공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로 2017년 처음 도입됐다.

500병상 이상 병원이 참여한 1차 평가와 달리 이번 2차 환자경험평가부터는 평가대상기관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까지 확대돼 154기관 2만 39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결과를 종합하면, 의료진의 존중과 예의, 경청 등 환자와 의료진 간 대인적 측면에 대한 입원경험은 비교적 높았다. 또한 위로와 공감 문항의 경우 신규 대상기관(59개소)이 포함되었음에도 78.23점으로 나왔던 1차 평가보다 다소 상승(78.4점)했다. 이는 환자경험 평가 도입 이후 의료진 및 병원의 다양한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추측된다.

이에 반해 의료진과 환자 간 의사소통, 정보제공 및 환자 참여, 불만제기 측면에 있어 1차 평가와 유사하게 낮은 점수가 확인됐다.

지난 2017년 실시된 1차 환자경험평가 결과(왼쪽)와 2차 환자경험평가(오른쪽). 붉은색으로 표시된 항목이 1차와 2차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구체적 점수를 살펴보면, 경험 평가에 참여한 환자들이 체감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입원경험 전체 평균은 82.7점으로,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에 대한 평가 영역 등 6개 영역 모두 80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간호사 영역은 86.1점으로 6개 환자경험 영역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간호사 영역의 설문문항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예의, 경청)와 의사소통(병원생활에 대한 설명, 환자의 도움요구 처리노력) 관련 4개로 구성됐다.

대인적 측면을 확인하는 간호사의 존중과 예의, 경청 문항은 86점대로 높은 수준이고, 병원생활 설명 문항은 84.9점이다.

의사 영역은 81.6점으로 설문문항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예의, 경청)와 의사와 환자 간 소통(의사와 만나 이야기 할 기회, 회진시간 정보제공) 관련 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대인적 측면을 확인하는 의사의 존중과 예의, 경청 문항은 87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인 반면,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와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의 경우 각각 74.4점과 76.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두 문항 모두 1차평가에서도 74.63점과 76.9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8점으로 설문문항은 진료(투약·검사·처치 등) 전 이유 및 진료 후 부작용에 대한 설명, 통증조절 노력, 위로와 공감,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에 대한 정보제공을 받았는지를 평가하는 5개로 구성됐다.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은 93.2점으로 전체문항 중 가장 점수가 높았으나, 위로와 공감 및 투약·처치 관련 부작용 설명 문항은 70점대로 나타났다.

병원환경 영역은 82.6점으로 병원이 전반적으로 깨끗했는지, 안전한 환경이었는지 묻는 2개 문항이며, 문항별로 81.8점, 83.4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80.2점으로 타 영역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설문문항은 공평한 대우를 받았는지, 불만을 말하기 쉬웠는지, 치료 결정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는지, 신체노출 등 수치감 관련 배려를 받았는지 관련 4개로 구성됐다.

공평한 대우를 받았는지 묻는 문항은 85.2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불만을 말하기 쉬웠는지에 대해서는 71.6점으로 21개 전체문항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지난 1차평가에서도 해당 문항은 72.96점으로 전체 문항 중 꼴지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두 차례 진행한 환자경험 평가에 대한 결과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탁 연구를 추진 중이며, 환자중심성 평가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희정 심평원 업무상임이사는 “2차 환자경험 평가가 확대되어 의료 질 평가에 있어 환자참여가 제도화 됐으며, 앞으로 평가결과에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환자중심 의료문화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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