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폐렴환자 11명 중 10명서 증상개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중증 폐렴에 걸린 환자에 급성 췌염치료제 '후탄'(FUTHAN, nafamostat)과 독감치료제 '아비간'(Avigan, Favipiravir)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11명 중 10명에서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하고, 후탄이 단독으로 효과를 발휘하는지, 아니면 다른 약물과의 조합으로 상승효과를 발휘하는지 앞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도쿄대 부속병원은 올해 4월 코로나19 감염으로 중증화하고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후탄과 아빈간을 병용투여했다. 투여 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해 온 75세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은 제외하면 36~71세 남녀 10명의 증상이 개선되고 이 가운데 인공심폐장치 'ECMO'와 인공호흡기를 장착하던 7명은 1개월 후 전원 스스로 호흡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감염환자 일부에서는 혈전이 생겨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되자, 도쿄대 부속병원 등은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과와 혈액이 굳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는 후탄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