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26건의 검사 중 333건 검출…‘S 유전자 변이로 세포 증식 활발·인체세포 결합력 높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전파력이 다른 유전자형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GH그룹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GH 그룹 유전자형이 총 526건의 검사 결과 중 33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H그룹은 S 유전자에서 D614G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고, N 유전자에서 G204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는 그룹을 지칭한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초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S와 V 그룹이 유행했으며, 대륙별로 대부분의 바이러스 그룹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 북미,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G, GR, GH 그룹이 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확인됐으나, 4월초 경북 예천과 5월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한 최근 발생사례에서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 큰 도전이 되고 있으며 특히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연구결과,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S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또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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