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운영위, '코로나 19' 감안 8월 22~23일 조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가 또다시 8월 말로 연기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연일 평균 50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수백명이 모이는 정총을 개최하기 어렵다는데 중지가 모아졌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에 따르면 당초 오는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었던 의협 정총은 한 달 뒤인 8월 22일부터 23일까지로 연기됐다.

실제 의협 정총의 경우 개최하기 위해 30일 전에 공고해야하며, 장소과 일정 등 문제가 있어 쉽게 연기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의료계 내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 부득이하게 정총을 연기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수백명이 모이는 정총 현장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등 불미스러운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실제 6월부터 7월까지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평균 50명대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코로나가 소강세에 접어들지 않자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에서는 긴급회의를 열어 정총 연기를 결정한 것.

이철호 의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운영위원들과 각 의사회 의장들에게 정총 개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요청했다”며 “조사 결과 정총을 연기하자는 의견이 많아 부득이하게 정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급한 현안이 많아 정총을 개최해야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며 “전국에서 모인 의료계 대표자들이 있는 곳에서 감염병이 확산된다면 의협 전체 컨트롤 타워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정총을 미루기로 결론 내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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