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딩형 플렉서블 UV/IR 광케어시스템 --- 신개념 살균기 시장 창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연구진이 살균효과와 휴대성이 뛰어난 폴딩형 무선 초소형 스마트 유연 디바이스 핵심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광기술원 바이오헬스연구센터 김자연 박사팀이 개발한 폴딩형 웨어러블 초소형 UV/IR LED 살균건조 시스템 핵심기술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 바이오헬스연구센터 김자연 박사팀은 마스크 살균‧소독이 가능하고,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Flexible) 초소형 자외선 Ultraviolet(자외선)/Infrared(적외선)LED 살균건조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이안하이텍(대표 안치현)으로 이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유연 디바이스 기술은 플렉서블한 기판 위에 초소형 LED를 실장, 전력소모가 적고 접을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마스크의 기능 손상 없이 살균‧소독이 가능한 신개념 시스템이다.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기술은 ▲폴딩(Folding)형 구조 ▲통풍 홀(Hole)이 구비된 플렉서블 기판 배선 기술 ▲선택전사로 실장한 초소형 LED 및 센서, 배터리 등 다양한 부품접합 기술 ▲방열/UV 차단시트 일체형 이중구조 봉지(Encapsulation)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고 있으나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가방이나 호주머니 등에 보관하면서 오히려 오염에 노출되는 부작용이 발생, 휴대용 마스크 살균 소독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마스크 살균 소독기가 대부분 하우징 형태로 제작돼 휴대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UV-C광원이 외부로 노출되어 눈과 피부 등 신체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으나 이번 한국광기술원 김 박사팀의 기술개발로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됐다.

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스마트 유연 디바이스 기술을 이전받은 ㈜이안하이텍 안치현 대표는 “세계 최초로 살균과 건조가 가능한 폴딩형 플렉서블 UV/IR 살균/건조 마스크 광케어 시스템의 사업화를 조기에 추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광기술원 바이오헬스연구센터 김자연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살균기 시장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응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새로운 융합 시장의 창출이 기대된다.”며 “사업화 유망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확대하여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외선(UV, Ultraviolet)은 사람이 볼 수 없는 파장이며, 파장대에 따라 UV-A, B, C로 구분하고 있다. UV-A, B의 경우 경화, 탈취,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며 가장 짧은 파장인 UV-C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의 DNA를 파괴하여 세포를 사멸시키는 살균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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