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사찰, 교회, 오피스텔 등 다양 - 방역수칙 어기면 방역당국 노력 물거품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는 2일 6명(광주79번~광주84번)이 추가 발생한 데 이어 3일 새벽 2명(광주85~86번)이 추가 확인되면서 7월3일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6명이며 최근 일주일 사이 53명이나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 코로나19 브리핑

특히 확진자 감염경로가 사찰, 교회, 오피스텔, 요양원 등 매우 다양하고 확진자들이 예식장,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여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층인 데다 당뇨, 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이 많아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최근 일주일 사이의 감염 확산은 우리에게 방역당국의 촘촘하고 물 샐틈 없는 조치만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시민들의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방역당국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고 말했다.

먼저 “시민들께서는 이번 주말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의 행사와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 교회와 예식장, 장례식장 등 밀폐된 공간에 다중이 모이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고, 부득이하게 50인 미만으로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유흥업소, PC방 등 12개 고위험시설의 운영 자제를 다시 한 번 강력히 권고한다”며 “방문판매업의 경우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설명회 등의 활동을 금지해주고 아울러 노인요양시설들은 2주간 면회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으니 엄격히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4일, 5일 이번 주말에 고위험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여부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과 대응지침 위반 시 강력히 처벌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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