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이팜 5개 그룹 낙찰시키면서 강세…씨유팜 2개 그룹 낙찰 '주목'
어김없이 나타난 저가낙찰로 이익은 미지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이 5차례 실시된 한달여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 입찰도 작년과 비슷하게 저가낙찰이 나타나면서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보훈병원이 나라장터를 통해 의약품 중앙구매 5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프롤리아가 포함된 9그룹을 부림약품이 최종 낙찰시키면서 모든 그룹이 낙찰됐다.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 낙찰업체 현황 <단위 : 원>

1차 입찰에서는 서울의약이 2그룹과 3그룹을 낙찰시켰으며 씨유팜이 7그룹과 8그룹을 낙찰시켰다. 이와 함께 엠제이팜은 12그룹과 15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대일양행이 4그룹, 부림약품이 5그룹, 비엘헬스케어가 10그룹, 힐링스팜이 13그룹, 인산MTS가 14그룹을 각각 낙찰시켰다.

이어 2차 입찰에서는 엠제이팜이 1그룹, 6그룹, 11그룹을 낙찰시켰으며 풍전약품이 조영제그룹인 16그룹을 낙찰시켰다.

또한 3차 입찰에서는 투석액 그룹인 17그룹을 지엘루비콘이 낙찰시켰지만 프롤리아가 포함된 9그룹은 낮은 예가로 인해 계속 유찰됐다.

4차 입찰에서도 유찰을 거듭하던 9그룹은 예가가 어느정도 상향되면서 5차 입찰에서 부림약품이 낙찰을 시키면서 2020년 보훈병원 입찰이 마무리됐다.

올해 입찰에서는 엠제이팜이 1그룹을 비롯해 5개 그룹 630억원어치 낙찰시키면서 가장 많은 그룹을 챙겨 갔으며 부림약품, 서울의약, 씨유팜이 각각 2개 그룹식을 낙찰시켰다.

이와 함께 대일양행, 비엘헬스케어, 힐링스팜, 인산MTS, 풍전약품, 지엘루비콘 등이 각각 1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올해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에서도 기준가대비 70% 이상 낮게 낙찰되면서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얼마나 이익을 챙겨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은 규모가 커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매년 저가 낙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올해 저가낙찰이 나타난 만큼 낙찰업체들이 손해를 얼마나 줄여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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