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분석…코로나19 속 진단키트와 첨단 기술, 삼성전자 등 관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빅데이터로 본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 관련 뉴스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무엇일까?

세계인들의 공포를 가져오며 역사에 기록될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진단키트와 인공지능 등 기술들이 눈에 띈 가운데 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편리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 서비스를 활용해, 신문·방송 기사 중 언급량(가중치)이 많았던 의료기기 분야 주요 키워드들을 살펴봤다.

참고로 ‘가중치’란 빅카인즈 자체 알고리즘에 기반을 두어 출력된 결과치로 높을수록 기사 속에서 자주 발견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지 속 단어 폰트가 크고 굵을수록 빈번하게 많이 등장한 키워드라고 볼 수 있다.

먼저 우리의 일상을 바꾸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거대 문제인 코로나19(65.55)가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며 빠른 상용화와 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진단키트(25.71)도 상위권에서 모습을 보였다. K-방역(18.42)도 연장선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의료기기 분야 정책의 신설과 변화 및 행사 등을 소개하며 함께 거론된 것으로 분석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122.59)와 보건복지부(36.01)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산업통상자원부(28.88)까지 거론된 것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수치로 해석된다.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이끌며 코로나19 치료와 연구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용된 인공지능(41.34), VR(17.6), AR(14.4) 등 첨단 기술도 주목을 받았다. 모두 의료기기 산업과 다양한 협업으로 제품 활용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한편 업체명으로는 최근 인증을 취득한 심박수와 혈압,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센서도 탑재돼 ‘손목 위 주치의’ 시대를 열 것으로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갤럭시워치3에 대한 관심을 담은 삼성전자(23.1)와 대리점 ‘갑질’ 행위로 공정위의 과징금 철퇴를 맞은 메드트로닉코리아(14.88)가 순위권에 올랐다.

이밖에도 의료기기 수출의 초거대 시장인 중국(14.94)과 의료 선진국이 다수 포진한 유럽(24.24), 의료기기 개발의 필수요소인 안전성(26.74), GMP(24.24), 임상시험(17.87) 등이 조사에 반영됐다.

□ 뉴스 빅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 서비스에 가입된 경향신문·디지털타임즈·매일경제·한국일보·MBC·SBS 등 54개 언론사의 2020년 1월 1일 ~ 7월 2일(18:00 기준) 사이에 신문·방송 기사를 추출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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