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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국내 최초로 폐이식 수술 '성공'성심병원 "에크모 치료와 폐이식 수술로 자발적 호흡 가능"···24시간 집중치료 가동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국내 최초로 폐이식 수술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6명, 미국 1명, 오스트리아 1명에 이어 세계 9번째 성공이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 2월 29일 코로나19 중증 환자로 응급중환자실 음압격리실에 입원해 세계 최장기간인 112일 동안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의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환자는 3월 초 코로나19 양성반응 이후 격리 2개월 만에 기관지내시경으로 채취한 검체로 코로나19 최종 음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폐 기능이 심하게 손상돼 에크모를 떼는 순간 사망 위험이 높아 폐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폐이식은 성공률이 70% 정도지만 에크모 환자의 경우는 50% 정도로, 다른 장기이식술 성공률이 90%인 것에 비하면 낮은 편이라고 알려져있다.

이에 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센터는 팀워크를 통한 유기적인 융합치료시스템을 구축해 이번 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에크모센터는 의료진의 지속적인 환자 관찰을 통해 조기 치료를 시행했으며, 장기부전 진행을 막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팀워크를 이룬 것이다.

에크모센터 호흡기내과 박성훈 교수는 “코로나19 환자의 특징은 영상검사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실제로 폐섬유화 진행속도가 빨라 자칫 놓칠 수도 있어 환자 관찰이 중요하다”며 “현재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급성거부반응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면역억제제 농도를 조절하며 재활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크모센터, 24시간 에크모 핫라인 가동···국내 최고 장비 보유

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센터는 중증심폐부전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에크모 핫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에크모 장비인 PLS 시스템 7대 및 EBS 시스템 1대와 더불어 현존하는 최고의 중환자실 환자 감시시스템, 지속적 정정맥 혈액투석기, 최신 초음파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응급의학센터 내 하이브리드수술실을 갖춰 심폐소생술과 동시에 혈관조영술은 물론 에크모를 장착하는 등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들도 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신속하고 안전하게 에크모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에크모센터는 일명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중환자 전용 구급차를 운영하고 있다. 중환자가 에크모를 장착하고 생명 유지 및 회복 치료를 지속하면서 병원 등 장소를 옮길 수 있도록, 증상 발생 후 30분 이내에 진단·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중증 응급환자 전용 이송체계다.

나아가 에크모센터는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계적보조장치 및 심장·폐이식센터’로 발전해 심장이식, 폐이식 등 장기이식 수술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ECMO를 중심으로 하나의 거점 병원으로서 중증환자 치료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다년간 축적된 연구결과로 다가올 ‘인공장기이식술’ 시대의 서막을 열고자 한다.

김형수 에크모센터장은 “중환자 분야의 발전을 위해 최신의 장비로 최상의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를 살리고,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데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의료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주영 기자  pearlzero2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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