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음료 보충이 정신적 활력에 미치는 영향’ 주제 인체적용시험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마시는 비타민C 섭취가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를 개선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광동제약과 서울대 연구팀은 ‘비타민C 음료의 보충이 정신적 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비타민C 음료의 보충이 체내(혈청) 비타민C 농도 상승에 영향을 줬으며 ‘학업 및 직무 열의 개선’ 등 참가자들의 집중력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염증 관련 유전자 발현 감소’ 등도 수치로 나타났다.

인체적용시험은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동미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했다. 연구팀은 90명의 연구대상자를 선정해 무작위 배정(Random Assignment) 방식으로 ‘비타500군’과 ‘위약대조군(드링크향만 첨가된 비타500 섭취)’ 등으로 분류했다. 4주간 비타500을 섭취한 비타500군은 ‘학업·직무에 대한 열의(Work engagement)’가 증가하고 ‘집중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는 활력(vigor), 전념(dedication), 몰입(absorption) 세 가지 하위 항목을 통해 평가했다. 비타500군은 세 항목 모두에서 점수가 올라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 점수가 약 7.4% 증가했다.

마시는 비타민C의 섭취는 특히 집중력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 주의집중 및 분산 등에 대한 시험 결과, 비타500 섭취군에서 집중력 점수(7점 만점 척도)는 기존 약 3.5점에서 4주 후 약 4.6점으로 집중력이 약 31% 증가했다.

또 채혈을 통해 시험 참가자들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비타500군이 위약대조군에 비해 체내 염증이 감소한 것이 관찰됐다.

비타500군의 말초 혈액 내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의 비율은 4주차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수지상 세포의 비율 감소는 체내 염증이 줄어들었다는 뜻으로, 이는 마시는 비타민C의 섭취가 체내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신동미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정서 및 인지 기능을 관장하는 뇌와 부신은 인체 내 기관들 중에서 비타민C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또 사용하는 장기”라며, “비타민C가 부족하거나 요구도가 높은 대상자에게 비타민C 보충이 정신적 활력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음이 이번 이중맹검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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