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방접종 백신비축계획 의결…유행정도, 단독공급 여부 등 고려

정부는 최근 PPSV23 어르신 예방접종 사업을 기존의 보건소 접종체계에서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안내 카드뉴스' 중 일부.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백신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MMR과 PPSV 3개월 분을 비축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6월 30일 '2020년 감염병관리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2020년 국가예방접종 백신비축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수입의존, 단독공급 여부, 감염병 유행 정도 등을 고려해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과 폐렴구균(PPSV) 백신을 비축할 예정이다.

비축 규모는 3개월 분으로 MMR의 경우 작년 한 해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했던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MR 백신은 GSK와 MSD에서 수입되는 제품으로 총 2종이다.

PPSV는 23가 폐렴구균 백신으로 심각한 부족 사태가 일어나진 않았지만 수입처가 MSD 한 곳에 불과한 점이 고려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는 백신수급 안정화 등을 위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제33조의2 신설, 2019.12.3.)에 따라 필수예방접종 및 임시예방접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이번 비축계획을 마련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백신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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