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제 타깃 7개 제제 강한 항바이러스 활성 보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기존에 나온 7개 임상 단계 약물에 대해 코로나19를 막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유럽 생물정보 연구소, UCSF, 파스퇴르 연구소 등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타깃 세포의 단백질을 어떻게 낚아채는지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셀 저널을 통해 발표하고 즉시 관련 임상시험 실시를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의 여러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인산화 패턴에 변경을 가해 전파에 이용하는데, 연구진은 질량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뒤에 변화를 보이는 숙주 및 바이러스의 모든 단백질을 평가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를 접한 숙주 단백질의 12%가 변경됐는데 연구진은 이 변화를 가장 조종하는 키나제를 밝히고 코로나19를 막는데 중요한 약물 타깃이 될 것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키나제를 타깃으로 삼는 FDA 승인 및 임상시험 제제 87개를 조사한 결과 주로 항암 및 염증질환 치료제인 7개(silmitasertib/ gilteritnib/ MAPK13-IN-1/ SB203580/ ralimetinib/ apilimod/ dinaciclib)가 실험 결과 강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의 분열을 막고 증식에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특정 주기에 머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세포 모양에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도 관찰됐다. 즉 감염된 세포는 긴 가지와도 같은 팔을 뻗는 사상위족을 보여 이 구조가 인근 세포도 감염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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