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7배, 파킨슨병 관련 신약 미국 및 유럽 임상 2상 순조 따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부광약품 자회사인 콘테라파마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10억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시리즈A 30억 투자 대비 약 17배 증가한 규모이다.

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소재의 중추신경질환치료제 전문 바이오 벤처로 파킨슨 관련 이상운등증 치료제 JM-010을 비롯,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시리즈A 투자자인 메디치 인베스트먼트에서 콘테라파마의 신약 개발 성공가능성을 높이 평가, 이번 시리즈B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콘테라파마는 기업가치를 총 2000억원으로 평가받았으며, 이에 따라 510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총 510억원 중 352억원은 32만원 발행가액으로 11만주의 신주 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로 진행되고, 나머지 158억원은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콘테라파마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2상 임상이 보다 가속화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펀딩 이후 덴마크의 상장 적격 국가 지정도 완료되면서 상장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 현재는 한국 지사가 설립돼 있으며 임상의 진행과 상장 준비를 위해 연구개발 핵심 인력 등을 보강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가 원활히 진행된 것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유럽의 임상 2상에 이어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상장을 위한 준비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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