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예상 백신수 파악에 노력…해외 수입량 고려해 적절 공급량 준비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할 경우 각각의 환자를 특정할 수 없어 혼란이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비해 박능후 장관은 예상 접종자수를 파악해 적절한 수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인플루엔자 대란 위험을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증상은 거의 동일하기에 환자를 나눈다고해도 100% 구분하기는 어렵다”면서 “환자들이 섞일 가능성이 높고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 때문에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을 대비하는 것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에 따라 올해는 더욱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며, 특별히 더 많은 백신확보와 생산시설 증가, 전국민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에서도 김 의원의 우려사항을 논의해 왔다”면서 “임산부, 소아, 65세 이상 노인에게 해오던 것을 고등학생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추경해 포함했다”고 밝혔다. 다만 60세에서 64세의 중고령자는 정부의 시도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어 박 장관은 “백신 생산에는 적어도 4~5개월 전에 주문이 들어가야 하지만 과도하게 생산 시 낭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예상되는 백신수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중에 있다”면서 “국민들이 몇 명이나 백신을 맞을지 의향을 물어보고, 거기서 파악되는 수에 조금 더해 해외에서 수입된 물량을 고려한 적절 공급량을 준비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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