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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혈관 질환 환자 치료에 새로운 무기가 될 것"자렐토2.5mg VOYAGER PAD 연구통해 말초혈관 질환 혜택 입증…질환 인식 개선도 중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자렐토2.5mg-아스피린 병용요법 VOYAGER PAD 연구는 전 세계 말초동맥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깊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원장<사진>은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심방세동 환자의 가장 나쁜 합병증인 뇌졸중을 예방 및 치료하는 NOAC 자렐토 저용량인 2.5mg과 아스피린 병용이 말초혈관질환 환자에게 유효성과 안전성을 VOYAGER PAD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동훈 원장은 "심장혈관과 비교해 말초혈관질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은 별로 없었으며 일반적으로 임상에 사용되고 있는 약제는 통증을 완화하는 수준"이라며 "VOYAGER PAD 연구는 말초혈관 연구가 그 동안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도전적인 연구였다"고 설명했다.

말초혈관 연구는 그 동안 약을 투여한 그룹과 약 투여 없이 운동만 한 그룹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었다. 약의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아 연구가 실패한 적이 많았다.

심혈관질환 환자의 뇌나 다리혈관을 검사해면 이미 혈관이 좁아진 상태고, 병변이 심하지 않아 모를 뿐이었다. 즉, 증상 발현 유무에 차이일 뿐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심장혈관 외에 뇌나 다리혈관에도 질병이 있는 다혈관질환이라면 사회생활이 제한되거나 사망률이 높아지는 심각한 질환이다.

최동훈 원장은 "자렐토는 이미 이 연구 전에, 고위험 관상•말초동맥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OMPASS 연구 및 그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자렐토2.5mg-아스피린의 병용요법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고 서브그룹 결과에 자신감을 얻어 VOYAGER PAD 연구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 연구가 의미 있는 이유는 말초혈관질환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가 거의 없는 가운데 성공한, 흔치 않은 사례로 VOYAGER PAD는 랜드마크적인 연구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동훈 원장은 "VOYAGER PAD 연구는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참여했고, 국내에서도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여러 병원에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동훈 원장은 말초혈관질환 환자 중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대한 것도 부담감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훈 원장은 "VOYAGER PAD 연구에서 자렐토는 2.5mg로 저용량였기 때문에 출혈위험은 전혀 증가시키지 않았다"며 특히 뇌졸중, 심근경색, 심혈관 사망, 사지 절단 및 급성사지허혈 사건은 15% 감소했고, 관상동맥 또는 말초 혈전 사건과 관련된 입원도 2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자렐토 2.5mg-아스피린 병용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크지 않은 약제라고 본다. 여건이 갖춰진다면 국내에서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OYAGER PAD 임상 주요 결과

자렐토는 하지 혈관재개통술 후 최대 10일 내에 말초동맥질환 증상을 보인 환자에서 급성 사지 허혈 등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며, 말초동맥질환 환자에서 죽상동맥혈전 사건감소 혜택을 재입증했다.

자렐토2.5mg+아스피린 병용요법은 말초동맥질환 환자에서 두개내 출혈이나 치명적인 출혈은 증가시키지 않고 고위험 환자들의 심혈관 사건 위험을 줄이는 등 순수혜택을 확인했다.

급성 사지 허혈(ALI)로 인한 주요 절단, 심장마비, 허혈성 뇌졸중, 심혈관 사망의 위험을 15% 감소시켰다.

관상·말초동맥 사건으로 인한 입원 및 급성 사지 허혈 위험을 각각 28%, 33% 감소시켰다. 주요 안전성 결과인 TIMI(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기준에 따른 주요 출혈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최동훈 원장은 "자렐토 2.5mg+아스피린 병용용법은 아직 급여대상은 아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며 "하지만 좋은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또한, 말초동맥질환에 대해 당뇨, 정형외과 등과의 협진은 물론 환자, 일반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사회적 활동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최동훈 원장은 "뇌·심장혈관 질환은 증상이 심해 환자들이 금방 병원에 찾아오고, 과거보다 치료법도 좋아져 관리가 잘 되고 있지만 말초동맥질환(말초혈관질환)은 여전히 인식이 낮다"며 "이런 낮은 인식으로 인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심장내과에 방문하지만 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자, 의료진, 의료계 종사자들까지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말초동맥질환은 고령환자, 흡연자, 당뇨병 환자에서 많이 발생 만큼 관련 타과와의 협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동훈 원장은 "일반인들이나 의료인들이 다혈관질환, 그 중에서도 말초동맥질환에 대해 관심을 좀 더 갖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이라며 "다혈관질환 환자는 조기에 치료받고, 적절한 약제를 쓰거나 환자들에게 미리 교육하는 등 큰 절단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동훈 원장은 심장내과를 전공하고, 심장내과 중에서도 심장혈관이 막힌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하는 인터벤션(Intervention)을 전문으로 했고 초창기에는 심장혈관 시술만 했다면 최근에는 다리혈관 시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심혈관중재학회 내 PAD 연구를 활발히 하는 혈관중재연구회 회장도 연임을 한 바가 있는 인물이다. 특히 국내 국내 데이터를 수집해 많은 논문을 발표했고 말초동맥질환 인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점이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동훈 원장은 "말초동맥질환은 상당히 애정이 많이 가는 질환"이라며 "말초동맥질환을 전문으로 함으로써 VOYAGER PAD 연구책임자(PI) 외에도 전 세계 전문가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말초동맥질환은 임상적 커리어 중 주요한 기회를 주었던 질환"이라고 말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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