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20년 5월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바이오의약품 제약산업 수출 주도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 지난 5월 바이오의약품 등 보건산업 수출이 34.5%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26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5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5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7억 8000만 달러(약 2조 1350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34.5% 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의약품 7억 8000만 달러(약 9300억 원)(+93.8%), 화장품 5억 7000만 달러(약 6800억 원)(+1.1%), 의료기기 4억 2000만 달러(약 5000억 원)(+24.5%) 등 순이었다.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진단키트, 소독제 등 K-방역품목의 선호도 또한 여전히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 수출은 성장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특징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6000만 달러(약 720억 원, +157.7%)의 의료기기(진단키트) 수출 증가로 10위권 안으로 진입했으며, 미국, 독일, 일본, 터키 등 의약품 수출 상위권 국가로의 수출확대가 지속됐다. 상위국 중 화장품 수출은 일본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진단용시약 및 소독제 등 K-방역품목 수출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진단기기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의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대면 영업차질, 치과 운영 중단 및 내원 환자가 감소하며 업체들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져 수출이 최근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2020.1~5월)은 78.3억 달러(약 9조 3900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24.0%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이 30억 9000만 달러(약 3조 7000억 원, +49.0%)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4650억 원, +8.1%), 의료기기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2200억 원, +18.2%) 등을 기록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돼가며 미국, 중국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의 수출 동향 및 통상 관련 이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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