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NSD2'의 유전자 작용 억제로 세포노화 확인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세포의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하는 효소가 발견됐다.

일본 구마모토대 연구팀은 '에피제네틱스'(후성유전학)라는 유전자기능의 온오프를 담당하는 제어기구에 주목하고, 세포내 DNA 배열을 바꾸지 않고 유전자기능을 온오프하는 에피게놈의 일종인 효소 'NSD2'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에이징 셀'에 23일 게재됐다.

이 효소는 그동안 유전자의 작용을 높이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며 노화와의 관련성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NSD2에 의한 유전자 작용을 억제한 결과, 세포 노화가 확인됐다. 이 효소가 세포의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하는 점이 시사된 것.

NSD2와 혈청과의 관련성도 밝혀졌다. 혈청 속 증식을 촉진하는 단백질에 의해 세포증식이 이루어지는데, 노화한 세포의 경우는 증식이 정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혈청의 응답을 조사한 결과, 혈청의 첨가로 NSD2의 양이 증가했다. NSD2는 세포의 증식과 혈청의 응답을 유지함에 따라 세포노화를 막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노화메커니즘 규명과 효소의 활성을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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