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안전하게 낮은 강도로도 바이러스 99.9% 불활성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원 자외선 C(far-UVC)가 인체에 안전하게 공기 중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고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사이언티픽 리포츠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보통 254 nm의 살균성 자외선은 직접 쓰면 피부와 눈에 해롭지만 원 UVC는 인체 조직이 노출되도 해롭지 않으며 매우 낮은 노출만으로도 바이러스의 99.9%를 죽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흔한 감기를 일으키는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HCoV-229E와 beta HCoV-OC43을 비말로 만들어 공기 중에 띄우고 원 UVC(222nm)를 비췄을 때 1.7 및 1.2 mJ/cm2 강도 만으로도 바이러스의 99.9%를 불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beta-HCoV-OC43 실험 결과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원 UVC를 노출시킬 경우 현재의 규제 기준(시간 당 최대 3 mJ/cm2) 하에 바이러스는 8분 만에 90%, 11분 만에 95%, 16분 만에 99%, 25분 만에 99.9% 불활성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모든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는 게놈 규모가 비슷하므로 코로나19에도 원 UVC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로이터를 통해 이은 연구에서 코로나19도 같은 방식으로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진은 공공장소에 원 UVC를 설치하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미 원 UVC 제조사들이 생상 증강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