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위절제방사선치료, 원격 모니터링 기기 및 앱 등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에서 NHS가 최근 코로나19 판데믹 가운데 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신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잉글랜드 NHS는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정위절제방사선치료(SABR) 치료 도입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접근보다도 더욱 적은 횟수의 치료가 가능해 코로나19에 취약한 암 환자의 병원 방문을 보다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즉 기존에는 방사선 치료가 20~30회 필요했다면 더 정밀하면서도 강한 SABR을 통해 5회 정도만 방문할 수 있다.

원래는 내년부터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이번 회계연도 말까지 전국 NHS에 걸쳐 비소세포폐암 치료 부터 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국의 지역 병원에서는 화학요법 버스를 통해 외부에서도 한 번에 네 명의 환자에게 까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바이러스 노출을 피하기 위해 가정에 약사나 간호사를 파견해 화학요법을 받도록 하는 경우도 상당히 증가했다. 또한 환자가 병원에 정기 검진을 받으러 올 필요가 없도록 온라인 자문도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 NHS는 낭성섬유증 및 코로나19 회복 환자 수천명에 대해 가능하면 집에 머물 수 있도록 원격 모니터링을 위한 기기와 앱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폐활량계로 폐기능을 측정하고 앱을 통해 의사와 정보를 공유하며 상태가 악화될 경우 빠르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NHS는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한 당뇨 환자의 원격 관리를 돕기 위한 새로운 온라인 지원도 개시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다양한 온라인 비디오 및 트레이닝을 접하며 건강한 식습관, 운동 등 치료 조언 및 케어와 보조적으로 공중보건의(GP)의 영상 자문 등을 얻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1형 당뇨 소아 및 젊은 환자와 보호자에 대해 앱을 통해 교육, 훈련, 지원 자료를 제공하고, 성인 환자에 대해선 비디오와 온라인 학습코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곧 이어 2형 당뇨 환자에 대해서도 플랫폼을 통해 감정 및 정신 건강 조언 등 효율적인 질환 관리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NHS는 당뇨 환자 지원을 위해 이미 온라인 예약, 인슐린 치료 환자 전용 헬프라인 등을 시행하고 있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 2형 당뇨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원격으로 당뇨 예방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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