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감염병 국가적 대응 강화 업무협약 체결, 감염병 관련 전문지식‧정보 공유 등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 정부 부처와 의료 기관이 감염병 관련 전문지식‧정보 공유 등 코로나19 방역과 그 외 감염병 대응을 위해 협력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3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신약 개발 지원 등 국가적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23일 이의경 처장이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감염병 연구에 있어 전문성을 지닌 양 기관 간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시급한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향후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선제적 국가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로 했다.

주요 협력분야는 △감염병 등 전문지식‧정보 공유 △감염병 관련 의약품 허가·임상자료 등에 대한 자문 및 인력 교류 △긴급 치료제 사용 등에 대한 자문‧정보 공유 등이다.

식약처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임상시험 계획서에 대한 자문 등을 위한 전문 인력 풀 구성 및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17년 2월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와 감염병 환자의 진료 및 검사 등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고(GO)․신속프로그램’과 ‘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을 운영함으로써 신속한 임상시험 단계로의 진입을 지원하고 있고 지난 22일 기준 치료제 13건, 백신 2건을 승인했다.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은 허가심사 및 임상시험 승인에 대한 전문 컨설팅 등을 제공해 신속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하는 사업이다.

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은 백신 심사를 총괄하는 ‘전담심사팀’, 내‧외부 업무협력 전담 ‘상황지원팀’, 학계‧병원 등의 ‘외부전문가자문단’으로 구성된 사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축적해 온 감염병 치료와 의약품 개발에 관한 전문 지식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교류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보건의료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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