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제·주사제 그룹 모두 낙찰…원외 시장놓고 제약사 치열한 경쟁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창원경상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엠제이팜이 싹쓸이 낙찰을 시켜 제약사-의약품유통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연간소요의약품 코데인인산염수화물, 20mg/1정 외 2305종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엠제이팜이 대부분 그룹을 싹쓸이 낙찰을 시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엠제이팜은 경구제그룹, 주사제그룹인 5그룹~10그룹을 모두 낙찰시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갔다.

마약그룹인 1그룹은 복산나이스가 낙찰시켰으며 향정그룹인 2그룹은 백제약품이 수액그룹인 3그룹은 삼원약품이 각각 낙찰시켰다.

또한 투석액그룹인 4그룹은 지오영이 퇴방의약품그룹인 11그룹은 복산나이스가 낙찰을 시켰으며 조영제 그룹인 12그룹은 유찰됐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원내-원외코드가 동일해 경합품목 계약을 놓고 제약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엠제이팜이 모든 경구제, 주사제그룹을 낙찰시키면서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 강자 면모를 드러냈다.

원외 시장을 놓고 제약사들이 경합품목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일부 품목에서는 기준가대비 95% 이상 하락하는 등 치열한 가격 경쟁이 전개됐다. 가격 하락이 심한 만큼 제약사들이 어떤 가격 정책을 전개할지 주목된다.

경합품목을 살펴보면 BMS-화이자제약 엘리퀴스 2.5mg이 유한아픽사반정(유한양행), 리퀴시아정(종근당), 유픽스정(유영제약), 엘사반정(삼진제약)과 경쟁에 붙여졌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는 트윈콤비정(대원제약), 투탑스정(일동제약), 셀미스타정(셀트리온제약), 텔미듀오정(제일약품)과 경쟁하며 한국화이자제약 카튜엣은 투믹스정(명인제약), 올핀정(아주약품), 바스타정(이니스트바이오제약), 카로디엣정(동성제약)과 경쟁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창원경상대병원의 경우 원내-원외 시장이 동일해 제약사들이 원외 시장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며 "하지만 낙찰 가격이 너무 하락되어 있어 의약품유통업체가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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