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기준 마련‧방역장비 공급 종류 확대…‘6월 말까지 파견인력 근무 지침 개정’

지난 11일 서울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 가운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박능후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론에서 계속 전신 방호복 사진만 나오다 보니 (의료인들이) 전신 방호복을 선호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의료인력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하절기 대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휴식 기준 마련과 방역장비 공급 물품 종류 확대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장관)는 22일 더운 날씨에 선별진료소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경감시키기 위해서 하절기 근무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복지부는 우선 파견인력의 기본 근무 기간을 당초 1개월에서 1주일 단축할 수 있도록 하며, 시설 운영자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선별진료소 등 야외 근무 인력에 대해서는 폭염 시간대를 고려해 별도의 근무 시간 기준 및 휴식 기준을 마련해 시행 중(6.10~)이다.

이와 함께 업무가 폭증한 지역의 경우 간호인력 등 중앙사고수습본부 모집인력의 최대 1/3 이내에서 기존 근무인력에 대한 교대인력을 지원한다.

더불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시설별 기존 인력 현황 및 근무 여건, 입원환자와 검체 채취수요 등을 고려해 배치할 예정이다.

방역장비 지원 가짓수도 늘어난다. 복지부는 착·탈의가 용이하고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가운세트를 추가 배포해 의료인력의 선택범위를 확대했다. 수술용가운세트는 수술용가운과 페이스쉴드, N95마스크, 장갑 등으로 이뤄져있다.

복지부는 약 10만개를 최근 배포했으며, 오는 9월까지 매월 20만개를 배포하면서 추가 물량확보(총 50만개)를 추진한다.

또한 외부 선별진료소를 대상으로 냉각조끼(아이스쿨러)를 배포 중이며, 냉방기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냉각조끼는 기확보 물량을 우선 배포(422개, 6월 3주)하며 추가 물량(1000개)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개선된 근무여건 마련을 위해 6월 말까지 파견인력 근무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며, 각 시·도에 대해 시설별 교대 인력 지원 수요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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