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MSD SGLT-2 억제제 스테글라트로가 심부전에서는 효과를 보였지만 심혈관 임상 결과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MSD는 제80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0)에서 발표한 스테글라트로의 VERTIS-CV 임상연구를 통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에서 스테글라트로가 위약군 대비 위험도를 30% 낮추며 심부전 개선 혜택을 보였다고 밝혔다.

MSD는 이번 VERTIS-CV 임상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스테글라트로의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기존 SGLT-2 억제제 계열의 치료 혜택과 일관된 경향성을 보여주면서 SGLT-2 억제제의 계열 효과에 대한 근거를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1차 평가변수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률에 대해 위약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며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이 있는 환자 대상으로 스테글라트로의 안전성을 확인했고,

특히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에서 위약군보다 위험도를 30% 감소시키며 심부전 개선 혜택이 높게 나타났다.

VERTIS-CV 임상연구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SGLT-2 억제제 ‘스테글라트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병행설계의 심혈관계 결과 3상 임상시험이다.

환자군은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참여했으며, 관상동맥질환(75.4%), 뇌졸중(22.9%), 말초동맥질환(18.7%), 심부전(23.7%) 등 다양한 기왕력이 포함됐다. 임상 진행 기간은 2013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로 총 6년이다.

하지만 VERTIS-CV 임상연구는 2차 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 심혈관 사망, 신장복합평가지표에서는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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